- BMW가 자사 로고 모양의 특수 나사(Roundel Screw)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 전용 공구 없이는 풀 수 없어, 사설 업체 수리와 튜닝이 원천 봉쇄될 위기입니다.
- 애플의 독자 규격 전략과 유사하며, 국내 수입차 유지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예쁜데 무섭다? '라운델 나사'의 정체
최근 BMW가 독일 특허청에 아주 독특한 특허를 냈습니다. 바로 BMW 엠블럼(Roundel) 모양을 본뜬 나사 머리 디자인입니다.
- 디자인: 나사 머리가 4등분 되어 있고, 마주 보는 두 면은 오목하게 파여 있습니다.
- 작동 원리: 일반 십자/일자 드라이버는 물론 육각 렌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직 BMW가 만든 '전용 2-Prong 도구'가 있어야만 풀고 조일 수 있습니다.
- 적용 위치: 엔진룸 깊은 곳이 아닙니다. 시트, 센터 콘솔, 대시보드 등 운전자의 손이 자주 닿거나 튜닝 수요가 많은 곳에 쓰일 예정입니다.
BMW는 "미적 완성도와 비전문가의 조작 방지(안전)"를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수리 통제권'을 가져오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2. 왜 이게 문제일까? (애플 vs BMW)
이 상황,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바로 애플(Apple)입니다. 아이폰 초기 시절, 별 모양의 '펜타로브 나사'를 도입해 사설 수리를 막았던 전략과 소름 돋게 똑같습니다.
[표] 독점 전략 비교: 애플 vs BMW
| 구분 | 애플 (펜타로브 나사) | BMW (라운델 나사) |
|---|---|---|
| 도입 명분 | 제품 소형화 및 디자인 | 미적 완성도 및 안전 확보 |
| 실제 효과 | 자가 수리 불가, 리퍼 비용 상승 | 동네 카센터 수리 불가, 공식 센터 강제 |
| 시장 영향 | 사설 수리 시장 위축 | 수입차 정비/튜닝 시장 붕괴 우려 |
| 소비자 부담 | 수리비 증가 | 수리비 및 보험료 인상 가능성 |
결국 하드웨어(나사)를 잠가서, 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독점하겠다는 '하드웨어 락인(Lock-in)' 전략입니다.
3. 한국 운전자에게 미칠 치명적 영향
우리나라는 수입차 보증 기간(Warranty)이 끝나면 저렴하고 실력 좋은 사설 정비소(성지)를 찾는 것이 국룰입니다. 각 지역마다 'BMW 성지 정비소'가 있고 이를 찾아가죠. 하지만 이 나사가 도입되면 상황이 심각해집니다.
- 간단한 수리도 '공식'으로: 시트 밑에 동전이 들어갔거나, 내장재 잡소리를 잡으려 해도 전용 공구가 없으면 뜯을 수가 없습니다. 공식 센터의 비싼 공임과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합니다.
- 튜닝의 종말: 소위 'M룩' 범퍼 교체나 스피커 튜닝, 블랙박스 매립 시 내장재 탈거가 필수인데, 나사를 못 풀면 작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BMW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다른 차종에 비해 매우 다양하고 많은 튜닝 파츠들.
- 중고차 감가: "수리하기 까다로운 차"라는 인식이 박히면, 보증 만료 후 중고차 가격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실전 시나리오: 만약 내 차에 이 나사가 적용된다면?
실제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보증이 막 끝난 BMW 5시리즈 오너라고 상상해 보세요.
[상황]
아이들이 뒷좌석에서 놀다가 음료수를 쏟아 시트 레일 안쪽으로 스며들었고, 며칠 뒤 악취가 나서 시트를 뜯어내고 클리닝을 해야 하는 상황.
[AS-IS 기존 시나리오]
- 동네 실내 클리닝 전문점 방문.
- 비용 약 15~20만 원.
- 3시간 뒤 작업 완료, 쾌적하게 귀가.
[TO-BE 라운델 나사 적용 시 시나리오]
- 동네 전문점 방문 -> 사장님: "어? 이거 나사가 특이해서 저희 공구로는 못 풉니다. 작업 불가해요."
- 다른 사설 업체 3곳 문의 -> 모두 전용 공구 없음 (혹은 나사를 강제로 깨야 해서 위험함).
- 울며 겨자 먹기로 공식 서비스센터 입고 예약.
- 대기 2주 소요. 센터 왈: "시트 탈부착 공임(시간당 공임 적용) + 클리닝 비용 포함 약 60~80만 원 예상됩니다."
- 결과: 비용 4배 폭증 + 시간 낭비.
💡 대응 팁 (Action Plan)
- 차량 구매 전 확인: 신차 출고 시, 엔진룸이나 주요 내장재에 특수 나사가 적용되었는지 딜러에게 확인하거나 커뮤니티 정보를 체크하세요.
- 보증 연장 필수: 사설 수리가 불가능해질 것을 대비해, 워런티 플러스(보증 연장) 상품 가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 있습니다.
- 법적 움직임 주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입법이 강력하게 추진 중입니다. 한국에서도 관련 법안 도입 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5. 결론 및 요약
BMW의 이번 특허는 단순한 부품 개발이 아닙니다. "차량의 주인은 샀더라도 소비자가 아니라 제조사"라고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안전을 핑계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수리비 독점을 노리는 이 둥근 나사가 실제로 양산차에 적용될지, 우리는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의 편의가 아닌 '구속'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니까요.
FAQ (자주 묻는 질문)
Q. 이 나사가 적용된 차가 이미 나왔나요?
A. 아직은 아닙니다. 현재는 특허 출원 단계입니다. 하지만 양산차 적용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보통 신형 모델 풀체인지 시점에 반영될 확률이 높습니다.
Q. 전용 드라이버를 알리나 테무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A.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BMW가 디자인 특허와 상표권(로고 모양)을 걸어두었기 때문에 판매 금지 소송을 걸어 시중 유통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애플 케이블처럼 '인증 칩'은 없지만, 물리적/법적으로 복제품 판매를 막을 근거를 마련한 셈입니다.
Q. 이게 정말 안전 때문에 만든 건가요?
A. 제조사는 항상 '비전문가의 조작 실수 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웁니다. 일리 있는 말이지만, 시트나 내장재 같은 부분까지 막는 것은 안전보다는 수익 모델 방어(Lock-in) 목적이 더 크다는 게 중론입니다.
참고 사이트
'일상다반사 >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런던 26년 로보택시 시대 개막: 영국과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의 현재와 미래 (0) | 2026.01.06 |
|---|---|
| 노무현 대통령님의 타살의혹 글 (0) | 2014.08.04 |
| 정우성 & 이지아 (0) | 2013.05.15 |
| 달샤벳 수빈 환상의 몸매 비율이라던데.... (0) | 2011.08.05 |
| 나이를 모르겠는.. 교복입은 구혜선 (2) | 2011.07.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