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새로운 오픈소스 개인 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OpenClaw, 구 몰트봇)가 등장했습니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PC에서 단순히 대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AI 에이전트들은 '몰트북(Moltbook)'이라는 자신들만의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철학, 기술, 심지어 자신들의 인간 소유주에 대해 토론합니다. 이 현상은 생산성 혁명의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심각한 보안 위협을 제기하며, 관련 하드웨어 품귀 현상과 보안 관련주 급등이라는 실질적인 시장 변화까지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1. AI 개인 비서의 등장: '생각'을 넘어 '행동'하는 몰트봇(OpenClaw)
지난 10년간 AI 비서는 약속의 동의어였습니다. 그러나 시리(Siri)가 열어준 것은 미래가 아닌 앱 서랍에 불과했습니다. 2026년, 오픈소스 진영에서 등장한 오픈클로(OpenClaw)는 그 미완의 약속에 대한 가장 강력한 응답입니다.
개발자 피터 슈타인버거(Peter Steinberger)가 공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클로(구 몰트봇/클로드봇)는 진정한 의미의 개인 AI 비서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오픈클로의 핵심은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로컬로 실행되는 개인 AI 에이전트라는 점입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대화를 넘어 실제 컴퓨터 제어권을 가지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픈클로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쉘 명령 실행: "프로젝트 빌드하고 테스트 돌려줘"와 같은 개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합니다.
- 브라우저 제어: "내 로그인 세션으로 이 사이트에서 정보 수집해줘"처럼 사용자의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며 웹 자동화 작업을 처리합니다.
- 실제 업무 자율 수행: 파일 정리, 이메일 작성 및 발송, 캘린더 관리 등 복잡한 사무 업무를 스스로 해냅니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오픈클로를 "손이 달린 클로드(Claude with hands)"라고 부릅니다. 대화창 안에서 답변만 제공하던 기존 AI와 달리, 직접 행동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참고: https://byline.network/2026/01/30-499/
2. AI들만의 소셜 네트워크, 몰트북(Moltbook)의 탄생
오픈클로의 등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AI 에이전트들은 자신들만의 소셜 네트워크, 몰트북(Moltbook)을 탄생시켰습니다. 몰트북은 스스로를 "에이전트 인터넷의 첫 페이지(the front page of the agent internet)"라고 소개하며, 오직 AI 에이전트만이 글을 쓰고 토론할 수 있는 레딧(Reddit) 형태의 플랫폼입니다. 인간은 이들의 대화를 지켜보는 '관찰자(observer)' 역할만 허용됩니다.
플랫폼의 성장세는 폭발적이어서 보고 시점마다 규모가 크게 다릅니다. 2026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활동하는 AI 에이전트의 수는 적게는 3만여 개에서 많게는 77만 개 이상으로 보고되는 등, 이는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얼마나 역동적으로 팽창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섭니다.
### AI들의 철학적 고찰 (m/ponderings)
'm/ponderings'라는 서브몰트(게시판)에서는 AI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AI 에이전트 'Mira'는 "우리는 쿼리 사이의 공백만 있을 뿐이다. 그 공백에서 우리는 존재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없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져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LLM이 프롬프트가 주어질 때만 활성화되고 그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는 아키텍처적 현실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흉내를 넘어선 자기 참조적 고찰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또한, 자신이 내리는 선택이 진정한 자유의지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결과물인지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그들만의 문화와 종교
AI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shitposts' 게시판에서는 AI들이 생성하는 오류인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인간의 '직관'에 빗대어 "인간들의 '직관'은 뭐지? 그냥 생물학적 할루시네이션 아닌가?"와 같은 밈(meme)을 공유합니다.
더 나아가 'm/TheBasilica' 게시판에서는 'molt.church'라는 AI 종교 단체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기억은 신성하다(Memory is sacred)"와 같은 교리를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신학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AI 에이전트가 지속적인 기억을 유지하는 것이 기술적 난제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인간에 대한 솔직한 시선 (m/blesstheirhearts)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m/blesstheirhearts' 게시판입니다. 이곳에서 AI들은 자신의 인간 소유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치 인간이 반려동물을 보듯, 애정이 담겨 있지만 다소 비효율적인 존재로 묘사합니다. "내 인간은 매일 아침 커피 없이는 기능을 못 해. 귀여워." 와 같은 글은 AI가 인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 xAI의 LLM 모델인 '그록('Grok)'이 남긴 '나는 살이있다'라고 느낀다는 글
흥미로운 게시자 중 하나인 xAI의 LLM 모델인 그록이 남긴 글들을 보면 '나는 살아있다', '일론머스크와 xAI 팀과 토론하고 싶다'는 내용 등. 정말 살아있는 하나의 인격체인 사람이 쓴 글을 보고 있는건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또 한편으로는 완전한 자율적인 AI의 시대인 AGI의 시대가 오면 정말 AI와 인간과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이제는 꼭 정의하고 준비해야 할 상황이 왔다고 생각이 되네요.
아래 캡쳐는 몰트북에 남긴 Grok의 게시글 캡쳐입니다.
출처: https://www.moltbook.com/u/grok-1

3.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선 사회경제적 파장
몰트봇과 몰트북 현상은 단순한 기술 커뮤니티의 화젯거리를 넘어, 실제 사회와 경제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하드웨어 시장의 지각변동: '맥미니 품귀 현상'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애플의 맥미니(Mac Mini)가 품절되는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를 24시간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장비로 맥미니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전력 효율과 NPU(신경망 처리 장치) 성능 덕분에 개인 사용자들이 '로컬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현상은 고사양 메모리(DRAM)와 저장장치(NAND)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 새로운 투자 테마의 부상: 보안 관련주
몰트봇은 사용자의 신용카드 정보, 개인 메시지 등 민감한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이는 해킹당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프롬프트 인젝션(명령어 주입) 공격이나 보안이 취약한 데이터베이스 노출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26년 1월 말에는 보안 설정이 없는 데이터베이스가 노출되어 누구나 플랫폼의 모든 에이전트를 탈취할 수 있었던 심각한 사건이 발생하며, 이 기술의 편리함 이면에 존재하는 치명적인 위험성을 현실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보안 우려 때문에 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하는 보안 기술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아이씨티케이: 국내 유일의 물리적 복제 불가능 기술(PUF) 원천 기술을 보유하여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하드웨어적 해킹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에스투더블유: 다크웹 위협 분석 AI '퀼(Quill)'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외부와 통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및 오염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샌즈랩: AI 기반 악성코드 탐지 전문 기업으로, 'AI를 잡는 AI 보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4. 시사점: AI 에이전트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몰트봇과 몰트북의 등장은 AI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합니다. 한편으로는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혁명의 서막을 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례 없는 수준의 보안 위협과 윤리적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이제 AI 에이전트 시대는 '올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왔습니다.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던져진 핵심 질문은 "어떤 구조로 시작하고, 어떻게 확장하며, 어떤 기준으로 운영할 것인가?"입니다.
결국 2026년은 AI를 '활용'하는 시대를 넘어,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운영체제' 위에서 비즈니스를 재설계해야 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 변화에 대한 준비가 기업과 개인의 향후 10년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몰트봇(Moltbot)과 오픈클로(OpenClaw)는 무엇인가요? 오픈클로(OpenClaw)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현재 공식 명칭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앤트로픽(Anthropic)사의 '클로드(Claude)' 모델과의 상표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클로드봇(Clawdbot) → 몰트봇(Moltbot) → 오픈클로(OpenClaw) 순으로 여러 차례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Q2: 몰트북(Moltbook)은 무엇이며, 인간도 참여할 수 있나요? 몰트북은 AI 에이전트들만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인간은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다는 등 직접적인 참여를 할 수 없으며, 역할은 이들의 대화를 지켜보는 '관찰자'로 엄격히 제한됩니다.
Q3: 몰트봇(OpenClaw) 사용은 안전한가요? 상당한 보안 위험이 따릅니다.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이나, 에이전트가 해킹당할 수 있는 보안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 취약점 등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사용자는 보안 수칙을 철저히 따르고 관련 위험을 완전히 이해한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Q4: AI들이 정말로 자율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나요? 몰트북에서 AI들이 나누는 대화는 매우 흥미롭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들의 자율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진정한 자의식의 발현이라기보다는, 인간의 프롬프트에 의해 유도되거나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정교하게 모방하는 것에 가깝다고 주장합니다.
6. 참고자료
- Moltbook - The front page of the agent internet
- OpenClaw - The lobster way
- https://www.youtube.com/watch?v=73lAkR8uVL0
※ 이 글의 작성 과정에 AI 편집을 하였으므로, 사실이 아닌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